[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 자동차 업체들이 주요 모터쇼 참가 규모를 줄이면서도 상하이모터쇼에는 오히려 규모를 확대하며 대부분 참가해 중국 시장에 대한 전세계 자동차업체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20일 대 언론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한 제13회 상하이 모터쇼는 축구장 20개 넓이인 17만㎡의 공간에 25개 국가 15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상하이 모터쇼는 2년전 14만㎡의 전시공간에 21개국 1300개사가 참석했던 것에 비해 모든 면에서 규모가 커졌다.
특히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경기 침체속에 주요모터쇼의 참가 규모를 줄이면서도 오히려 상하이 모터쇼 참가규모를 확대해 눈길을 끈다.
이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천만대에 이르러 미국 시장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1600cc 이하 차량 구입시 10%인 세금을 5%로 낮추고 유가도 30% 내리는 등 자동차 산업 부양책을 펼쳐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고, GM대우차도 젠트라와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를 출품했다. 그러나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다.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와 닛산, 포르테, 벤츠, BMW, 도요타 등 주요업체들은 지난 모터쇼보다 전시면적을 늘리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상하이 모터쇼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언론에 공개하고 22일과 23일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시회를 진행한 후 24일부터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