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모멘텀 부재에 등락 끝 약보합..1950선(마감)

입력 : 2015-02-03 오후 3:50:1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코스피가 1950선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2포인트(0.04%) 내린 1951.96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수급 공백과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53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106억원으로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137억원 사들였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급공백이 조금 있었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그리스 관련 문제 등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에서 큰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심리와 관련해 유가 반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 향후 정유·화학주 쪽으로 수급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24%), 운송장비(-1.62%), 통신업(-1.13%)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섬유·의복(2.06%), 은행(1.23%), 종이·목재(1.04%) 등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가 모두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1.40% 밀렸지만, 호실적을 공개한 CJ대한통운과 KB금융(105560)은 각각 4.7%, 2.02% 급등했다.
 
이 밖에 4일 실적을 공개하는 신한지주(055550)도 2%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04포인트(0.52%) 상승한 593.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억원, 29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316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가운데 CJ오쇼핑(035760)(-4.35%)을 제외한 9개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메디톡스(086900)가 6%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068270)파라다이스(034230)도 각각 3.37%, 4.05%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0원(0.53%) 하락한 109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 (자료=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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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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