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코스피가 1950선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2포인트(0.04%) 내린 1951.96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수급 공백과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53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106억원으로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137억원 사들였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급공백이 조금 있었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그리스 관련 문제 등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에서 큰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심리와 관련해 유가 반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 향후 정유·화학주 쪽으로 수급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24%), 운송장비(-1.62%), 통신업(-1.13%)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섬유·의복(2.06%), 은행(1.23%), 종이·목재(1.04%) 등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04포인트(0.52%) 상승한 593.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억원, 29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316억원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0원(0.53%) 하락한 109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 (자료=대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