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고객 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0개 소비자단체는 성명을 통해 "비도덕적인 사태를 일으킨 홈플러스에 대해 불매운동으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권리와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진행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홈플러스의 비도덕적인 개인정보 불법 매매에 대해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에 걸친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 712만건을 보험사 7곳에 팔아 148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
또한 홈플러스 회원카드 가입 등의 방식으로 받은 개인정보 1694만 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 83억원의 이익을 챙긴것으로 드러났다.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넘긴 고객 개인 정보는 건당 1980원에서 28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즉각적으로 불법 매매한 피해자 및 판매 정보내역, 유출 시점, 판매 보험사 등에 대해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대국민 사과와 조속한 피해배상 대책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