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들의 선불 대출을 후원하는 스타벅스

세계시민

입력 : 2015-02-04 오전 9:47:00
Fairtrade Access Fund는 스타벅스 등의 후원을 통해 돈이 필요한 농부들에게 선불 대출을 제공해주고 있다. 2014년 10월 22일 가디언지 기사이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전 세계 어디에든 소기업에게 그들이 잠재성을 도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를 물어본다면 가장 흔한 답변 중 하나는 자금의 부족일 것이다. 이것은 전세계 농작물의 70%, 그리고 코코아 같은 몇몇 원자재에 있어서는 전 세계의 90%를 재배하는 개발도상국에 있는 몇 백만 명의 소규모 자작농들에게도 해당한다.
 
흔히 그들이 필요한 융자금은 이용 불가능하거나, 가격이 너무 높거나, 아니면 비합리적인 조건이 딸려 있다. 소규모 자작농들은 씨, 비료, 운송, 노동, 그리고 다른 투입 비를 지불하기 위해 시기가 적절하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단기금융이 필요하다. 차, 꽃, 그리고 바나나 같은 작물은 일 년 내내 재배될 수 있는 반면, 커피, 코코아, 목화 같은 계절별 작물을 키우는 농부들은 비용이 추수 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꾸려 나가기 위해서 그들은 자주 단기간의 금융을 필요로 한다.
 
마찬가지로, 소규모 자작농들이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들은 매년 단순히 생존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이들은 생산성을 향상하고, 작물 품질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필요하거나 적당한 부분에서 다양화하기 위해 기계와 새로운 기술에 투자해야 하는데, 이렇기 위해서는 장기간 융자금도 사용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Fairtrade 인증된 공급자 기관들은 그들 미래 작물 매출의 예상에 따라 미리 자금을 공급 받을 수 있다. 그들은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재배를 위해 받는 Fairtrade 최저가격에 추가로 얻는 금액인 Fairtrade 프리미엄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농부들은 아직도 계절별 변동을 대비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경제적인 도움의 부족이 Incofin 투자관리, Incofifin cvso, Fairtrade International, Grameen 재단, 그리고 KfW가 협력하여 Fairtrade Access Fund를 설립하는 원동력이었다. Fairtrade Access Fund는 소규모 자작농들에게 장기간 융자금, 무역금융 자금, 기업유동자금대출 등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투자관리 기금이다. 첫 번째 기업 투자자는 Fairtrade Access Fund가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130만 원 달러 (100만 유로)를 조기 대출해 준 스타벅스였다.
 
스타벅스 커피 무역회사의 상무이사 Colman Cuff는 "우리는 우리의 장기적 성공이 우리 커피를 재배하는 수천 명의 농부들의 성공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직접 농부들과 함께 커피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커피 재배 공동체들을 위한 대출자금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 뿐만 아니라, 기업을 위한 것이라며 커피 농부들이 공동체를 강화시키고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래를 위한 충분한 양의 높은 품질의 커피를 보장하고 있다고 했다.
 
Fairtrade Access Fund는 1500만 달러 대출을 다양한 종류의 소규모 재배 기관들과 협업체들에게 배분했다. 이들은 커피, 설탕, 코코아, 꿀 등 4가지 작물을 6개의 라틴 아메리카 나라 (혼두라스, 페루, 니카라과, 파루과이, 칠레, 콜롬비아)에서 재배하고 있었다. 기금이 커지면서 다른 작물과 나라까지 이 프로그램을 확장시킬 계획이 생겼고, 아프리카 재배자들에게 첫 번째 대출이 곧 일어날 것이다.
 
스타벅스와 다른 이들의 투자는 무역금융 대출, 기업유동자금대출, 장기적 대출 등 각 기관의 필요에 따라 농부들을 넓은 방면에서 돕는데 쓰이고 있다. 예를 들자면 니카라과에 있는 UCA San Juan은 420 커피 재배자들을 멤버가 있는 8개의 협력체의 조합이다. Fairtrade Access Fund으로부터의 장기적 대출이 123명의 소규모 자작농들이 새로운 씨앗을 구매하고 적수병이라는 질병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파괴된 밭들을 다시 심는데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는 새로운 전자 분류 기계를 구매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혼두라스 협력체 COCAFELOL 역시 적수병의 영향을 받았었는데, 장기적 대출이 291명의 소규모 자작농들이 255 헥타르 땅을 다시 갱생시키는데 사용되고 있다. 무역금융 대출은 시장에서의 판매를 위해 추수 때 협력체 멤버들로부터 커피를 사들이는데 사용되고 있다. 자금 없이는, 협력체 멤버들은 지역 소비자들에게 Fairtrade 조건 없이 커피를 팔게 될지도 모른다.
 
또 다른 예시는 파루롸이에 있는 1,750명의 농부들의 협력체인 Manduvira이다. 이 단체는 멤버들로부터 사탕수수를 사들일 수 있도록 무역금융 대출을 받았고, 가공처리 공장의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장기적 대출을 받았다. 매일 3천 톤의 사탕수수를 재배할 수 있는 이 가공처리 공장 덕분에 Manduvira 협력체는 이제 다른 공장에게 임대료와 운송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싱싱한 사탕수수가 가공을 위해 전보다 빠르게 도착하기 때문에, 농부들은 늘어난 생산량과 설탕의 향상된 질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Colman Cuff에 의하면 Fairtrade Access Fund에 투자하는 것은 스타벅스가 커피 농부들과 그들 공동체를 지지하는 하나의 예시뿐이라고 한다. 또, Colman Cuff는 스타벅스가 "다른 사람,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윤리적인 공급을 다루고, 책임감 있는 구매, 농부 후원. 공급자들을 위한 경제·사회·환경 기준, 산업 협력, 그리고 공동체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론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농부 후원 센터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농부들과 직접 일해 아직 개발 중인 지역에 기술, 대출, 그리고 자원들을 제공해 그들이 해충과 질병을 퇴치하고, 커피 품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성을 높이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Fairtrade 커피를 2000년부터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선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Fairtrade 인증된 콩들의 가장 큰 구매자 중 하나이다. Fairtrade 재단의 CEO, Michael Gindey는 "영국에서 Fairtrade 상표가 20년이 된 것을 맞이해 우리는 개발도상국에 있는 농부들이 더욱 공정한 대우를 받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작고 큰 브랜드들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idney는 또 "Fairtrade의 여정 중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스타벅스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파는 모든 에스프레소 관련 음료는 Fairtrade 인증된 제품으로 할 것이라고 5년 전 한 다짐이다. 이것은 규모가 더 좋은 것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매우 좋은 예시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Fairtrade에 관심을 갖고, Fairtrade 판매를 늘리고,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소규모 소작농들과 그들 공동체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것은 축하할만한 가치가 있다."라며 스타벅스의 헌신을 칭찬하였다.
 
정지인 기자/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www.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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