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BNP파리바, 어닝쇼크..작년 순익 96% 감소

입력 : 2015-02-05 오후 4:39:1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가 미국이 경제 제재를 가한 국가들과 거래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아 지난해 순이익이 2013년보다 9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는 5일(현지시간) 지난 2014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96.7% 감소한 1억5700만유로(194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억3100만유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7월 미국이 제재 규정을 어기고 이란과 수단, 쿠바 등과 대규모 금융거래를 한 혐의로 90억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아 지난해 총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저금리 기조와 유로존 경기 둔화 또한 은행 수익을 갉아먹은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지난 4분기 순이익은 13억유로로 시장 예상치인 11억4000만유로를 하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스 마셰닐 BNP파리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벌금이 국내 사업에 영향을 미쳤지만, 성장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올 들어 개인재무관리와 같은 특별 사업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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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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