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입주가 빨라지면서 내년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대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혁신도시는 인구 유입이 많고 상권이나 교육 여건 등의 인프라 발달로 배후수요가 풍부, 지방 부동산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정부는 전체 154개 공공기관 중 현재 62%(95개) 진행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내년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41개 기관이 이전되고, 내년 나머지 18개 기관이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국의 혁신도시는 부산, 대구, 광주·전남, 울산, 강원, 등 11곳으로 모두 3만82257명이 입주하게 된다.
여기에 올해 지방 분양 물량까지 감소해 혁신도시의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지방 분양시장 물량은 지난해 수준의 67%에 그친 총 11만9294가구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공급부족으로 물량을 대거 쏟아냈던 지방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는 분양 물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라며 "대부분 물량도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방도 인기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청약경쟁도 심화되고 특히 자족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도시 등 각종 호재와 정주여건이 좋은 분양 물량이 지방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원주혁신도시, 충북혁신도시, 전주혁신도시, 나주혁신도시, 진주혁신도시 등 5곳 8개 사업지에서 총 4987가구가 분양된다.
이번 달 가장 먼저 분양을 하는 곳은 원주혁신도시다. 전체 360만m² 부지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석탄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기관이 이전된다.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조감도. (자료제공=더피알)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 들어서는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6개 동, 총 418가구 규모다. 특히 전용면적 84~123㎡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치악산, 백운산 등의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바로 옆으로 대규모공원도 조성된다. 올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오는 2017년 원주~강릉간 KTX노선 신설 등 교통 호재가 많다.
충북혁신도시 B-6블록에서는 영무건설이 '영무예다음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75~84㎡, 총 52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에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고, 도로 건너편에 초등학교 부지가 위치해 있다.
A1블록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상반기 중 국민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36~46㎡ 총 1278가구로 이뤄진다. 충북혁신도시는 가스안전공사, 소비자원 등 11개 기관이 이전해 오는 2020년까지 4만2000여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나주혁신도시에서는 오는 5월 이지건설이 전남 나주시 금천면 B3-1블록에서 '나주혁신도시 EG the1'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총 350가구 규모다. B16블록에서는 하반기 중 대방건설이 '나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C3, 16BL'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60~85㎡의 중소형 구성에 총 765가구로 공급된다.
이밖에 전주혁신도시 4-1·2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480가구의 '전주혁신 대방노블랜드 4-1,2BL' 주상복합 아파트를, 상반기에는 라온건설이 A2블록에 422가구의 '진주혁신도시 라온프라이빗'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