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그룹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을 9일 오전에 진행한 뒤 이날 오후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어 하나은행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정광선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김종준 전 행장이 사퇴한 후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간 외환은행과 곧 합병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식 행장 선임을 미뤄왔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합병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합병 작업이 장기화되자 더 이상 은행장을 공석으로 놔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