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 7천억 달성한다"

한-중 FTA, 거대 중국시장 열어..전자상거래 수출에 기회
중소·중견기업 1500개사 상품, 해외 온란인 쇼핑몰 입점 확대
"4월까지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서 Active-X 없앨 것"

입력 : 2015-02-09 오후 3:51:33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액 7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윤상직 장관이 서울시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전자상거래 창업센터를 방문해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거대한 중국시장이 열린 만큼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달라"며 "전자상거래 수출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1인 창업가들에게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올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추진하기로 했으며, 올해 대통령 업무계획 보고에서도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아마존, 타오바오 등) 입점을 확대하고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전용관을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윤상직 장관은 가산디지털단지 현장 방문 후 중소기업청, 관세청, 특허청, 통계청 등 관련 부처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전자상거래 수출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제1차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쇼핑몰 등록을 지원하고 한국식품 전용관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청 중소·중견기업 1500개사 상품이 아마존(미국)이나 타오바오(중국) 등 글로벌 쇼핑몰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2만개 상품의 외국어 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라쿠텐(일본)과 이베이(호주)에 한국식품 전용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금융위원회는 국내외 소비자와 수출기업이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4월까지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Active-X를 쓰지 않는 온라인 결제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올해 6월까지 중국으로 수출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의 해외배송비를 절감하기 위해 인천과 칭다오 간 페리선을 활용한 해상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며, 3월에는 중국 알리바바와 협력해 연간 100명 이상의 중국 전문 파워셀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산업부는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국 전자상거래시장 진출 전략도 마련하고 오는 12월까지 국가 전자상거래 수출 통계를 개발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그밖에 특허청은 해외 상표 침해와 모조품 피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도 마련한다.
 
윤상직 장관은 "전자상거래 수출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액 7000억원 달성을 위해 각 부처와 관계기관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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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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