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007 본드카'로 투입

입력 : 2015-02-10 오전 11:42:44
◇007 시리즈에 제공되는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모델 라인업.(사진제공=재규어 랜드로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재규어 랜드로버가 24번째 007 시리즈에 투입돼 '007 본드카'의 명성을 잇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10일 영화 007 시리즈 중 24번째 작품 '스펙터(Spectre)' 제작과 관련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화에 제공할 스페셜 모델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영화에는 재규어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X75와 현재 랜드로버 차량 중 가장 빠른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랜드로버 디펜더 빅풋이 등장한다.
 
재규어 C-X75는 영화 속에서 로마 시내를 배경으로 자동차 추격신을 연출한다. C-X75는 재규어와 영국의 자동차 기술 개발사인 윌리엄즈가 공동 개발했다. 특히 공기역학(에어로다이내믹),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카본) 소재 부품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윌리엄즈 참여로 완성도가 높은 콘셉트 카다.
 
디펜더 빅풋과 레인지로버 SVR은 영화를 위해 기존 모델을 변경해 새로 제작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촬영을 마쳤다. 두 차종 모두 맞춤형 서스펜션과 강화된 차체 보호장치를 갖췄다. 디펜더 빅풋은 37인치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들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이하 SVO)의 수제작 방식으로 개발해 제공한다. SVO는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한 부문으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차량과 개별 주문형 모델, 한정판의 개발부터 헤리티지 모델의 복원 등을 맡고 있다.
 
존 애드워드 SVO 총괄 사장은 "영화를 위해 SVO 팀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기존 모델을 일부 수정해 차량을 제공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SVO 팀이 가진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줄 최고의 기회"라고 반겼다.
 
앞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2002년 재규어 XKR이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 2012년 '스카이폴(Skyfall)'에 디펜더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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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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