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점령한 철로에 포격이 이어져 4자가 참여하는 평화협상이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점령한 크라마토르스크 지역 철도 교차로에 포 공격을 감행해 군인과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키크텐코 크라마토르스크 주지사는 "친러 반군의 로켓포 공격에 민간인 8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공무원을 포함한 6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군인 2명도 로켓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교전으로 5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자가 오는 11일에 열리는 평화협상에서 성과를 거두기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한 유럽연합(EU) 당국자는 "반군이 공격을 중지하고 몇 주 전에 머물렀던 지역으로 돌아갈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 통신인 RIA노보스티도 정보통을 인용해 정부가 평화협정문에 사인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비무장 지대를 만들자는 논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