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올해 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LG디스플레이(034220)가 OLED TV용 대형 디스플레이패널 양산에 총 1조원 안팎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OLED 패널에 추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투자금액은 7000억~8000억원 가량인 기존 투자금액을 포함해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가 추가 투자를 계획하는 곳은 대형 TV용 OLED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경기도 파주공장의 E4 신규라인이다. E4는 회사가 7000억원을 들여 국내에 처음 투자한 8세대(2200㎜×2500㎜) OLED라인으로, 지난해 11월 구축돼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월 2만6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지난 2013년 가동을 시작한 E3라인과 동시에 가동할 경우 OLED TV용 패널 생산 규모는 월 3만4000장 수준으로 대량 양산이 가능하다. E3 OLED TV라인은 8세대 기판 기준 월 8000장(원판 투입기준)을 생산하는 규모로, 지난 2012년 11월경 구축됐다.
다만 지난달 E3 내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단 기간이 길어질 경우,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사업에 있어 차질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