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코스피지수가 기술주와 정책 테마주를 중심으로 1350선을 돌파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9.21포인트(1.44%) 상승한 1356.02포인트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의 계속된 매도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350선을 돌파한 것이다.
4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를 제외한다면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 1000억 이상 주식을 샀다.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50억원, 개인은 1213억원 매수했다.
전기전자업종이 4.16% 오르는 등 기술주가 강세였다. LG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3.05% 오른 60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열흘만에 6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D램 가격 상승과 실적기대가 나오며 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3.77%, 4.36% 상승했다.
삼성SDI도 4.03% 오르며 이틀째 1350선이 돌파되며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로 증권주도 2.59% 올랐다. 현대증권이 6.96% 올랐고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이 각각 1.64%, 6.1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2.71포인트(2.56%) 상승한 509.90포인트를 기록하며 닷새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66억원, 기관이 322억원 주식을 매수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홈쇼핑주가 올랐다. CJ오쇼핑이 5.82% 올랐고 GS홈쇼핑이 0.84% 상승했다.
녹색정책주를 중심으로 테마 급등세가 이어졌다.
이차전지업체인 앨엔에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자동차 테마인 삼화3인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진로봇과 다사로봇의 상한가행진이 이어졌고 조아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바이오주 상승도 강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개발을 제휴한다는 소식으로 관련 기업들이 급등했다. LS산전, 일진전기,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주와 정부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나 미국 모두 예상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펀더멘털을 근거로 한 지수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시장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조영욱 현대증권 과장은 "정책 테마에 대한 매기확산이 다시 한번 이어지고 있다"며 "바이오주도 실적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정책 모멘텀이나 실적 테마에 관심을 갖는 전략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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