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1분기 수익이 최근 7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지난 1분기 현대차의 수익이 48% 하락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11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순익은 2050억원(1510억달러)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1분기 총 매출액은 22% 하락한 6조3600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211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달러 대비 8.9% 하락한 원화 약세가 현대차 수출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 안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린 현대차가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기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순익을 348억원으로 전망했다.
총 매출액은 7.5% 하락한 3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800억원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3대 자동차제조업체는 올해 1월~3월, 총 1조3000억 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