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1조9097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반면, 당기순손실은 45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유류비 절감 등에 따라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1529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객부문에서 구주 노선 4%, 중국 노선 2%, 일본·동남아·미주 1% 상승 등 수송실적(RPK)이 성장했고, 이중 한국발 수송객의 경우 10% 증가한 것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화물부문에서는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대양주노선 13%, 미주노선 12%, 일본노선 6% 등에서 수송실적(FTK)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특히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화물 사업계획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여객부문은 스카이팀과 다른 항공사들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구주 및 미주노선의 이원수요 판매를 확대하고, 장거리노선에 고효율 기재 운영을 확대하고 하이 클래스 수요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물부문에 대해서는 "고정적인 수요 유치노력을 기울여나가는 동시에, 의약품·전자상거래·신선화물 등의 신규 수익원 확보와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기재운영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총 14억9203만달러를 투입해 B777F 5대를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항공기 현대화의 일환으로 기존 B747-400F를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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