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소매 판매가 휘발유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 수치인 0.9%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0.5%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커진것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10월과 11월에 상승한 후 1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역시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였던 0.5% 감소보다 악화됐고 12월 수치와는 변화가 없었다.
한편 석유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이였던 0.4% 증가에 못미쳤다.
13개 세부 항목 가운데 6개 부문의 소비가 줄어들었다. 세부 항복으로는 의류 소비가 0.8% 감소했고 가구와 백화점 판매는 각각 0.7% 식료품 판매는 0.1% 감소했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으로 소비 여력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가 하락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하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로라 로스너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연초 소매판매가 부진하다”며 “하지만 유가가 강한 반등을 보이기 어렵고 고용 지표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민간 소비가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美 소매판매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