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지난 11일 벌어진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에 대한 보험 보상금 규모가 40억 미만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사는 영종대교 관리 주체인 신공항하이웨이에 대한 구상을 고려 중에 있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보상 규모는 40억 미만으로 지난 2006년 서해대교 연쇄추돌 사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보상금을 예상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 이번 사고는 2명의 사망자와 70여명의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서해대교 사고와 비교해 사고의 규모는 크지만 인명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예상보다 적은 규모의 보상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연쇄추돌 사고가 나면 사람에 대해서는 뒤에서 추돌한 차량이 앞차의 사람에 대해 보상을 하고, 차량은 운전자 본인이 가입한 자기차량담보로 먼저 보상이 진행된다. 그 후에 과실 여부를 판단해 구상이 진행된다.
문제는 영종대교 관리 주체인 신공항하이웨이에 대한 구상 여부다. 만약 신공항아이웨이에 과실이 인정될 경우 전체 보상금액의 10~20%를 구상해야 한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구상이 불가능하다는 쪽은 과거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구상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006년 서해대교 추돌사고에 대해서는 서해대교 관리주체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았다.
반대의 입장은 기상청이 5번이나 기상상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구상은 힘들 것 같지만 경찰이 신공항하이웨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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