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23일 만료되는 100억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존에 700억달러까지 확대되었던 한일 통화스와프가 2012년 말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되었다"며 "이달 23일 기한을 맞이하는데 한국 측의 요청이 없다면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받아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계약이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1) 국가들이 역내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협력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와 양국 중앙 은행에 의한 스와프 협정과 2 개의 틀에서 체결되어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독도를 둘러싸고 양국간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규모가 단계적으로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