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 주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당국은 주말에 발생한 총격 테러와 관련 용의자가 기차역 인근에서 경찰관들에게 총을 쏜 뒤 사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덴마크 태생으로 22살의 청년이며 불법 무기 소지 등의 전과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랍계 외모를 한 이 남성은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당국은 판단했다.
14일 표현의 자유 행사가 열린 코펜하겐의 시내 한 까페에서 행사 도중 총탄이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다쳤다.
이 행사에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그림으로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살해위협을 받아온 스웨덴 출신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가 참석 중이었다.
이 사건 발생 6시간 뒤에는 코펜하겐 시내 유대교 교회에서 또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 남성 1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부상당했다.
이번 테러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얼마 전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엡도'테러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