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대보건설이 고속도로휴게소 사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보그룹은 최근 휴게소 운영 계열사인 대보유통이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화물차휴게시설 개발 민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경기 화성시에 들어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726㎡ 규모의 상·하행선 휴게소 건설은 대보건설이 담당한다. 오는 4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16년 1월 착공, 12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비는 330억원이 투입된다.
매송휴게소는 여행의 만남과 여행객의 쉼터를 상징하는 Hi~Oasis란 컨셉트로 설계된다. 특히,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해 'ㅅ'자 모양의 두 건물이 서로 마주보는 독특한 형태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첨단 교통관제센터와 스마트 주차시스템이 적용되고, 장애인과 남녀노소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ial Design)도 도입된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 첫 번째 화물차 휴게시설로 사전 설문결과를 분석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 화물차와 일반차량의 동선과 주차구역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장거리 화물운전자들을 위해 세탁, 샤워, 수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휴게텔과 여성 전용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건강검진센터도 설치된다.
최정훈 대보건설 전무는 "대보그룹의 최다 휴게소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는 맞춤형 설계를 했다"며 "트렌드 변화에 맞춘 발빠른 상품구성, 친환경 휴게소, 최적화된 동선을 통한 유지관리비 최소화 등의 신개념 휴게소로 완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보건설은 휴게소가 완공되면 오는 2041년까지 대보유통이 BOT(일정 기간 민간이 건설·운영한 후 정부에 기부) 방식으로 운영하게 되며, 사업성 분석 결과 연평균 약 860억 원, 25년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