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구제금융의 6개월 연장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8일 구제금융을 6개월 연장하는 제안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리스와 채권단은 이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그리스와 유로그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회의가 소득 없이 결렬된 바 있다.
그리스는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한편, 8월까지 새 조건을 담은 구제금융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6개월간 자금 지원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제 채권단은 이를 거부하고 그리스가 기존의 구제금융의 연장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따라서 그리스가 현재 금융프로그램의 연장을 요청하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른바 그렉시트 우려감은 한층 잦아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구제금융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