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소기업청이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장비 공동활용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행한다. 이번 지원 사업을 위해 올해 총 16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23일 170개 대학·연구기관 등에서 보유한 1만여대의 연구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중소기업에서 이용할 경우 장비이용 쿠폰을 통해 장비이용료의 60~70%까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연구장비뿐만 아니라 디자인, 설계, 모델링 등의 소프트웨어 등록을 적극 확대해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여기업의 쿠폰 보유기간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해 가수요를 방지하고, 주관기관 신청자격을 연구개발서비스업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장비이용 선택 폭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전년도 실적 상위 20%이상의 주관기관 현장평가를 의무화하고 점검시 전문가 동행, 견적서 표준화, 장비사용일지 첨부 의무화 등을 실시해 주관기관의 부정사례를 사전 방지할 계획이다.
연구장비 공동활용사업은 중소기업의 장비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459개 업체에 165억원 규모의 장비 이용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