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SDI(006400)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Magna International)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을 인수한다.
삼성SDI는 23일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와 배터리 팩 사업부문을 양수도 하기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는 마그나의 완성차 조립·생산 회사다.
이번 계약은 삼성SDI가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 전담 자회사인 'Magna Steyr Battery Systems GmbH & Co OG'(이하 MSBS)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방식이다.
삼성SDI는 MSBS의 사업장 및 개발·생산시설, 인력, 기존 수주 등 회사의 모든 자산을 인수하며, 인수금액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MSBS는 임직원 260여명이 근무,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이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다양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삼성SDI는 MSBS의 기술 및 노하우 활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며 본사와의 유기적 협업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인수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이번에 인수한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 전담 자회사인 'Magna Steyr Battery Systems GmbH & Co OG' 의 오스트리아 공장 전경.(사진=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