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형유통주, 희비 엇갈려

입력 : 2009-04-23 오전 11:37:48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23일 실적 발표를 전후해 대형 유통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데도 불구하고 23일 오전장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현대백화점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중이다.
 
롯데쇼핑은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2500원(-1.16%)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전일보다 3600원(+4.83%) 오른 7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쇼핑은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152억원, 228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8%,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증권사들이 전망한 평균치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 7657억원,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롯데쇼핑의 실적 발표로 1분기 실적 개선이 더욱 확실시 되는 가운데 메릴린치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기존 점포의 매출 성장과 판관비 감소 등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5%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8만 6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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