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옐런 의장 발언 앞두고 '혼조'

입력 : 2015-02-24 오후 5:34:17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회 의장의 미국 의회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4개월 연장을 위한 경제 개혁안을 원래 계획보다 하루 늦은 오는 24일까지 제출한다고 밝혔다. 증시는 유로그룹의 개혁안 평가에 대한 기대심리를 높였다.
 
이날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36.56엔(0.74%) 오른 1만8603.4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으로 출발했던 일본 증시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 오른(엔화약세) 119.20엔에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주가 강했다. 소니가 2.22%, 샤프는 1.64% 상승했다. 또한 도시바가 1.78%, NEC도 1.69% 상승하며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닌텐도와 파나소닉은 오후장 들면서 반등에 나서며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닌텐도가 0.21%, 파나소닉이 0.1% 올랐다.
 
자동차주는 혼조세였다. 마쯔다가 1.11%, 도요타가 0.87% 오른 반면 스즈키모터와 닛산이 각각 0.4%, 01.% 내렸다. 혼다는 6년만에 사장이 전격 교체된다는 소식에 0.17% 하락 마감했다.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 사태를 겪었던 혼다는 이토 다카노부 전 사장을 퇴진시키고 후임으로 하치고 다카히로상무 집행임원을 승진시켰다.
 
일본 주택건설회사인 다이와하우스는 닛케이비즈닌스데일리에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약 200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1.1% 상승했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나흘째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9.86포인트(1.05%) 오른 9629.37에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TSMC가 1.68%, UMC와 모젤 바이텔릭이 각각 1.60%, 1.03% 올랐다. 금융주도 강세였다. 푸본 파이낸셜 홀딩이 3.74%, 캐세이 파이낸셜 홀딩이 1.27% 동반 상승했으며, 파이스턴인터내셔 널뱅크도 0.48% 오르며 마감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86.69포인트(0.35%) 내린 2만4750.07에 마감했다.
 
주요 홍콩 은행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 약세를 보였다. 항셍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는 소식에 0.35% 하락했다. HSBC홀딩스 또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3.54% 내렸다.
 
반면 차이나모바일은 춘절 연휴동안 이동 통신사의 데이터 트래픽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1.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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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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