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가서명한 가운데 정부는 대(對)중국 수출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의 거점인 '차이나데스크(China Desk)'를 다음 달 중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13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중 FTA 활용 및 경쟁력 강화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한-중 FTA를 통해 경제적 효과 가시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 FTA 타결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요 업종별 의견수렴과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 등을 거쳐 선제적인 대응방향을 마련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대(對)중국 수출 활성화를 위해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이나데스크를 3월 중으로 한국무역협회에 설치한다. 차이나데스크는 중국 시장정보 제공과 FTA 원산지 증명관리, 해외 판로개척,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도울 계획이다.
또 한-중 FTA 유망품목을 발굴·선정해 원산지 관리와 시장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고 산업·지역별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신속통관을 위해 전국 30개 주요 세관에 'YES FTA 차이나센터를 운영하고, 비관세장벽을 없애기 위해 세관 협력회의 정례화,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지식재산권 통합창구 운영, 비관세장벽 작업반 설치, 중국 정부 내 우리기업 애로해소 담당기관 지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중 FTA를 통한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FTA 플랫폼을 활용한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문화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환경 등 한-중 FTA를 통해 추가 개방된 중국 서비스시장에 대한 국내기업 진출도 적극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 펀드 한-중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등을 조성하고 한-중 공동 대기오염방지기술 실증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했다.
농수산업과 중소기업 등 한-중 FTA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농수산업 미래산업화와 제조업 혁신3.0 추진 등을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앞으로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상품에 대한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금까지 만들어 온 FTA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투자, 비즈니스가 우리나라에 집중되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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