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사수..건설·조선·화학 경기민감주 '↑'(마감)

입력 : 2015-02-26 오후 3:24:5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유지했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1993.0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401억원을 순매수, 장중 지지부진한 흐름이던 코스피는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경기민감주가 대거 반등했다.
 
송흥익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화학, 정유, 건설 등 경기민감주는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밸류에이션이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0.8배 수준인데다, 지난해에 이미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고 국제유가가 반등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화학, 정유, 건설 섹터의 주가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산업(002990)이 상한가로 오르며 건설업종이 4.9%의 급등세를 보였다.
 
금호산업 인수전에 신세계가 뛰어드는 등 M&A가 가열 양상을 보인 데 따른 흐름으로, 이 기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시아나항공(020560)(3.4%) 역시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이어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 운송장비, 유통, 전기가스, 섬유의복, 증권, 철강금속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 보험, 서비스, 의약품, 금융,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대림산업(000210)이 11.7% 오른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047040)(7.8%), GS건설(006360)(7.2%), 태영건설(009410)(6.1%), 두산건설(011160)(4.8%) 등 건설주는 동반 급등했다. 현대산업(012630)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7.1%), 현대중공업(009540)(6.1%), 현대미포조선(010620)(5.8%) 등 조선주도 동반 강세였다.
 
이날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머스크(Mearsk)의 대규모 실적성장과 현금확보를 볼 때 선박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곧 상선발주 랠리의 시작을 암시하고 연비경쟁에 다른 상선 발주량은 대부분 한국 조선소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학업종 내 롯데케미칼(011170)(5.2%), 한화(000880)(8.9%)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이 우세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고점에서 피로감을 드러내며 2.7%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을 포함, 코리아나(027050)(-10.4%), LG생활건강(051900)(-2.3%), 아모레G(002790)(-1.4%), 한국콜마(161890)(-2.8%) 등 화장품주가 일제히 약세였다.
 
코스닥도 장 막판 상승전환에 성공하며 617.08에 거래를 마쳤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 결과에 에머슨퍼시픽(4.3%), 좋은사람들(033340)(1.4%), 재영솔루텍(049630)(2.8%)등 남북경협주와 리홈쿠첸(014470)(3.5%), 쿠쿠전자(192400)(1.9%) 등 밥솥주가 반응했다.
 
이날 웨이포트(900130), 중국원양자원(900050)이 상한가로 오르는 등 중국국적주도 급등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80원(0.16%) 떨어진 1097.2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6주간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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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