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오는 3월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5’에서 5G 네트워크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혁신 세상으로의 여정'을 주제로한 SK텔레콤의 대형 전시관(600㎡ 규모)에선 ▲5G 네트워크 기술 시연 ▲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커머스·빅데이터 등 5G 5대 플랫폼 ▲라이프웨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5G 네트워크 혁신 기술..7.55Gbps·지능화·양자암호통신
SK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이동통신 송수신에 활용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LTE 보다 100배 빠른 최대 7.55Gbps의 속도를 선보인다.
현재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되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은 포화되고 파편화됐다. 이에 청정 광대역 확보가 용이한 초고주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네트워크 기술은 5G 시대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네트워크를 위한 빠른 데이터 플랫폼(Fast Data Platform for Network)'과 ‘T Oven’ 등 네트워크 지능화 기술을 선보이며 5G의 완결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MWC에선 자체 전시관 외에도 세계적 통신 장비사들과 공동으로1~2년 내에 서비스할 최고 수준의 LTE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노키아(Nokia) 부스에서 4중 안테나 기반 600Mbps 전송 기술과 가상화 기지국(vRAN)기술을 공동 시연하고, 브로드컴(Broadcom)과는 2배 속도의 LTE-A 펨토셀 기술을 시연한다.
해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양자암호통신기술’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기술로, 소인수 분해 기반의 현 암호체계와 달리 양자역학적 원리를 활용해 전송중인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SK텔레콤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범 장비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방·행정 등 주요 정보가 오가는 국가기간망 보안 ▲금융 및 개인 신용 정보가 오가는 금융망 보안 ▲각종 개인 정보가 오가는 의료망 보안 등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자료=SK텔레콤)
◇5G 5대 플랫폼..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커머스·빅데이터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기술을 넘어 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커머스·빅데이터 등 5G 5대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 중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은 국제표준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며, B2B 영역의 단말뿐 아니라 웨어러블 스마트 앱세서리 등 급증하는 개인 IoT 기기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위치기반 플랫폼인 '비콘+구글글래스' 서비스는 현재 상용화를 검토 중이다. 벽면에 부착된 블루투스 비콘(Beacon)으로 이용자의 실내 위치를 정교하게 측정해 작업 매뉴얼 등을 구글 글래스 화면에 띄워준다.
인텔리전스 영역의 ‘Be-Me 플랫폼’은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위치 정보, App 활용 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1:1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쇼퍼(Smart Shopper)’는 매장에서 카트 없이 제품 바코드만 찍어도 결제와 배송요청까지 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며, 빅데이터 플랫폼 ‘T하둡(T-Hadoop)’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고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 용량에 따라 서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 속 IoT 기기 '라이프웨어' 대거 출품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은 일상 속 IoT 기기 ‘라이프웨어(Lifeware)를 대거 선보이며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 시대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전화, 문자, 이메일, SNS 수신을 알려주고 활동량을 체크해주는 ‘스마트 밴드(Smart band)’ ▲스마트폰에서 난청 대역을 자가 진단해 맞춤형 보청기로 활용하는 블루투스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Smart Hearing Aid)’와 함께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 빔 HD’ ▲태양광으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 스킨(Solar Skin)’ 등의 라이프웨어 아이템도 함께 전시한다.
올해 MWC가 열리는 ‘Fira Gran Via’는 총 9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SK텔레콤 부스가 위치한 3전시관(Hall 3)은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텔레포니카(Telefonica) 등 글로벌 이통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퀄컴(Qualcomm), 인텔(Intel), 시스코(Cisco) 등 글로벌 ICT 기업이 전시공간을 마련한 MWC 2015의 핵심 전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