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2월 예상을 뒤엎고 상승했던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3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가는 주택판매의 급감 기조가 마무리됐다는 큰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미국 기존주택판매가 전달 471만채 기록보다 3.0% 감소한 457만채(연율환산기준)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9만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3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100달러에서 17만5200달러로 내리며 12.4%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택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지금이 주택 매입에 있어 최적의 시기"라면서도 "실업률 증가와 불투명한 경제 전망으로 소비자들이 주택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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