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호재에 2000선 바짝..삼성전자 5%↑(마감)

입력 : 2015-03-02 오후 3:33:0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코스피가 대내외 호재에 2000선에 바짝 다가갔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5%) 오른 1996.81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인민은행은 대출과 예금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25bp) 낮춘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다시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 신모델 발표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제품 공개 후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 5% 가까이 급등세를 연출하며 14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시장에 중국 모멘텀과 삼성전자의 신제품 모멘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금리 인하 소식이 조선·철강·화학 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삼성전자의 신제품도 기대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2000선 돌파도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 같다"며 "다만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849억원, 536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5.11%), 전기·전자(3.46%), 제조업(1.75%), 비금속광물(1.38%), 종이·목재(1.25%), 화학(1.09%) 등 순으로 오름세가 포착됐다. 운수창고(-2.35%), 은행(-2.16%), 섬유·의복(-2.08%), 금융업(-1.58%), 서비스업(-1.46%), 보험(-1.42%) 등은 떨어졌다.
 
시가 총액 상위주 가운데, 아무래도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005380)POSCO(005490)는 각각 0.62%, 0.56% 올라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신한지주(055550)는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고, NAVER(035420)도 2.27% 내림세를 나타냈다. 제일모직(028260), 삼성생명(032830)은 일제히 1.5%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포인트(0.44%) 내린 621.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억원, 71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462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로엔(016170)이 모두 4%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다음카카오(035720)는 3.68% 미끄러졌고, 이오테크닉스(039030)도 3% 내렸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는 10% 넘게 급등하며 지수 하락세를 제한했다.
 
◇최근 6주간 코스닥 지수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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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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