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Q 영업익 889억..전기比 12.8%↓

매출액 3조5025억, 당기순익 974억 기록

입력 : 2009-04-24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기아차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5.8% 감소한 3조 5025억원, 영업이익 12.8% 감소한 889억원, 당기순이익 974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판매대수 감소와 소형차 판매비중 증가로 인해 평균 판매단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정 부분이 상쇄됐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환율 상승효과와 신차 판매호조로 1분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현재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세계 자동차시장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체 이노베이션과 쏘울, 포르테 등 지난해 하반기 연이어 출시한 신차들과 1분기 단일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한 경차 모닝의 판매호조가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은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6% 감소한 14만 1천대를 기록했으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모닝,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 등 준중형급 이하 차종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기아차는 2분기 신차를 중심으로 생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원가절감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수익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4월 출시한 프리미엄 준대형 SUV 쏘렌토R에 이어 6월에는 준중형 스포츠 쿠페(XK)를 내수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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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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