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장초반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주택판매부진과 악화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이베이, 지역은행들의 실적호조로 지표악재와 실적호조가 힘겨루기를 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2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0.11%(1.55포인트) 내린 1367.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주체들의 움직임은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를 펼치고 있다.
개인이 사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103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억원과 4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전기전자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속에 1.32%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1.12%) , 의료정밀(0.61%)도 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운수장비(1.12%) 유통업(1.14%)등은 오름세다.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실적개선 기대감에 전날 3% 가까이 올랐던 삼성전자가 1.75% 하락하며 6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전자(-1.35%) 현대차(-1.62%)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3.86%) KT(1.8%) SK에너지(1.96%)등은 오르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과 실적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정책 지원으로 개인들이 수익률 게임을 하기에 좋은 시장이 연출되고 있다며 다소 출렁거림이 심하더라도 조정을 미리 예단해 섣부른 매도를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급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10일선을 지켜내며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추격매수보다는 갖고 있는 종목을 보유하며 추세상승에 편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소형주가 많이 오른만큼 종목 교체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다음주에 부각될 가능성이 큰 중대형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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