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KT와 통합을 목전에 두고 있는 KTF가 마케팅 자제와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이 2000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뛰어난 영업이익과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TF는 24일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총매출 2조199억원, 서비스매출 1조4710억원, 영업이익 2434억원, 당기순이익 12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서비스 매출은 2.7%,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9%, 520.9% 늘어나면서 견조한 매출과 수익성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KTF의 서비스매출은 의무약정가입자 확대에 따른 할인 증가에도 불구,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가 상대적으로 높은 WCDMA 가입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무약정제도의 안정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대비 18만명이 증가한 1455만명에 이르렀으며, 이 중 3G(3세대) 가입자수가 923만명으로 3G 가입자수 비중 역시 63.5%로 늘어났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CFO)은 “1분기 수익성 개선은 요금할인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WCDMA(광대역 부호 분할 다중 접속) 가입자 증가를 통해 데이터 매출 성장으로 극복하고, 합병을 계기로 마케팅을 비롯한 대대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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