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롯데쇼핑, 1분기 '굿'..경기회복이 관건

입력 : 2009-04-24 오후 3:17:03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증권사들은 24일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전날 1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9152억원, 228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8%,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신, 교보, 하이, 유진 등 11개 국내증권사들은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경기불황임을 감안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장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본인 관광객 특수 등으로 백화점 부분이 호조세를 보였고 할인점의 경우에도 기존점 역신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국내경기회복에 대한 연구원들의 시각이 엇갈리면서 투자의견도 다소 상반됐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아직 실물경기나 고용사정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2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3~4분기에는 국내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1 7000원을 제시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안정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 정책이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영업여건이 지금보다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분기 이후 소비여건의 추가 악화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 목표가도 기존 28 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심화되고 있는 고용 악화가 소매경기에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원화약세 효과 약화로 단기적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또 롯데카드나 해외사업과 관련한 영업외부문의 불확실성이 향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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