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인 업체인 맥도날드가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 닭고기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앞으로 2년에 걸쳐 미국 내에서 항생제를 투약한 닭고기를 퇴출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게 맥도날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공성장호르몬을 투약하지 않은 젖소에서 얻은 저지방 우유와 초콜릿 우유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실적 부진으로 물러난 돈 톰슨 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가 부임한지 사흘 만에 나온 결정이다.
최근 맥도날드는 중국 내에서 썩은 고기 파문 등으로 브랜드에 타격을 입었을 뿐 아니라 매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조치는 맥도날드를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햄버거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스터브룩 CEO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편 이날 데이비드 파머 RBC캐피탈 전략가는 맥도날드의 목표 주가를 93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올해 맥도날드의 동일 점포 매출 트렌드가 개선될 것이고 미국 내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들에 뉴욕 증시에서 맥도날드의 주가는 0.51% 오른 100.2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