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누적 발행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또 공사는 올해 35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할 계획이다.
5일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사진)은 서울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창립 1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MBS발행 누적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며 "MBS 발행을 통해 단기·변동금리 만기 일시상환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재편하는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등의 정책 모기지 부문 35조원, 전세자금 보증 등 주택보증 부문 32조원, 주택연금 6조6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천 사장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1년 이상 지나고 이 가운데 변동금리대출이거나 이자만 상환하고 있는 대출자를 대상으로 갈아타기 전용인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20조원을 공급할 것"이라며 "24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상품은 2%대 금리로 출시되며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는 기존 대출을 고정금리, 원금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는 전액 면제다.
김 사장은 "장기 금리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올라갈 수 있다"며 "현재 금리의 수준이 최저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 금리를 이미 높은 이자율로 빌렸다면 지금이 갈아타기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모르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며 "서울과 부산에 은퇴금융아카데미도 만들어 은퇴 후 금융을 어떻게 설계해나가는 게 좋을지 교육시켜 좋은 선택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주택연금 가입과 유지조건도 완화한다.
먼저 담보주택 재개발과 재건축 시에도 계약유지를 허용한다. 지금까지는 주택 연금 가입자들의 자동 계약 해지로 인해 주거불안전성을 초래해왔다.
가입자 요건도 가입연령을 현행 주택소유자 기준 만 60세 이상에서 부부 중 일방이 만 60세 이상으로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