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장(사진=뉴스토마토)
[제주=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기차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한걸음 더 나아가 전기차 보급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차 보급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제시하는 순간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전문가들이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주는 '2030 카폰프리 아이랜드' 실현을 통해 도내 전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장기플랜을 세웠다"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852대의 전기차가 보급됐고, 올해 말에는 3000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속도가 빨라졌다"면서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제주도가 전기차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올해가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 리스, 충전기 구축 사업 등 정부와의 민간협력을 통해 전기차를 확대하고 보급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원 지사는 오는 5월 제주도의 전기차 관련 종합실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단기 밑그림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한 제주도의 의지를 글로벌 시장에 확고히 보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 지사는 "국가·지방보조금 등 재원에 제약받지 않고 전기차 3만5000대 시장을 빨리 만들 수 있을 지, 급속충전 인프라 설치 속도를 앞당길 수 있을 지, 전기차 관련 인증센터 유치 및 정부와 함께 추진할 사업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제주는 친환경 전기차의 메카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외 글로벌 제조사들이 앞다퉈 제주에서 관련 시승행사 등을 전개하는가 하면 제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