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부의 신도시 공급 중단으로 최근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각종 생활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주변 교통과 교육환경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신도시와 비슷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프라 조성 완료까지 시간이 걸리는 신도시와 달리,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는 다양한 인프라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특히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대부분 대형건설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타운으로 지어져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강남3구의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는 2000년대 재건축 사업으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면서 인기 주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입주한 반포자이(3410가구), 같은 해 7월 래미안 퍼스티지(2444가구), 2010년 11월 반포리체(1119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속속 들어서면서 고급 부촌으로 탈바꿈했다.
올 봄 분양 시장에서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브랜드 타운'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1차 공급 분인 '오산시티자이' 2040가구가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오산시와 동탄2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오산시티자이'는 단지 내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상가, 근린생활시설, 초등학교(예정)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단지 안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전용면적 59~101㎡ 규모, 총 2040가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는 4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1236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한 1,2차 단지와 함께 총 4300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며, 단지 내 롯데마트와 호텔,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규모, 총 123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0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앞서 분양을 완료해 이미 입주를 마친 1~3차(3221가구)와 더하면 총 4184가구에 달한다.
단지 인근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이마트, 대림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 전용 59~84㎡, 총 963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5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신도시 희소성이 강조되면서 기존 신도시 분양 물량에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올해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라면, 신도시 못지 않은 규모에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까지 갖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검토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