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군 입대를 앞둔 젊은 스타들을 향한 연예계의 러브콜이 뜨겁다.
현재 드라마와 영화계에선 배우 이승기(28)와 유아인(29)을 캐스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승기와 유아인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올해 내에 입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승기와 유아인은 같은 나이대에서 가장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라며 "원래도 많은 러브콜을 받던 스타였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캐스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드라마와 영화 입장에선 이들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란 점에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이 이미 출연을 고사한 작품 측에서도 끊임 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두 사람 중 한 명 측과 출연을 조율 중이라는 한 드라마 관계자는 "비슷한 나이대에 대체할 만한 다른 배우가 잘 없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확실한 이슈몰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캐스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군대를 갔다오면 좀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길텐데 이번이 두 사람의 20대 청춘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오늘의 연애'에 출연했던 이승기는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한다. 이승기는 4~5월 중 앨범 발매를 목표로 음악 작업에 돌입했다. 이승기가 가수로서 새로운 앨범을 내놓는 것은 지난 2012년 발표한 '숲'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유아인은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베테랑'과 '사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테랑'은 오는 5월에, '사도'는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차기작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최대한 신중하게 고민한 뒤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양측이 모두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적절한 입대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배우 강동원(34), 현빈(33), 이제훈(31) 등이 현명한 입대 전략을 통해 군 입대를 한 뒤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한 케이스로 꼽힌다.
스타들의 입대 전략은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현재 출연 중인 광고의 재계약과 추가 계약 등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 스타들은 군 복무 기간 중에도 꾸준히 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다.
새로운 영화를 촬영한 뒤 입대를 하는 것 역시 효과적인 입대 전략이 될 수 있다. 영화의 경우 촬영과 개봉 사이에 시간차가 있어 군 복무 기간 중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
이승기와 유아인 역시 이와 같은 입대 전략을 통해 공백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