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 "K팝과 한류 선도할 것"

입력 : 2015-03-11 오후 3:11:3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능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과 세계적 스타 양성에 주력해 K팝과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는 11일 우리스팩2호(182360)와 합병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는 지난 2006년 8월 설립됐으며, 현재 남성 6인조(BEAST), 여성 5인조 포미닛(4MINUTE), 남성 7인조 비투비(BTOB), 여성 솔로 지나(G.NA), 신지훈, 비(Rain, 정지훈), 노지훈 등의 아티스트를 주요 소속 가수를 두고 있는 매니지먼트사다.
 
또한 다국적 여성 5인조 씨엘씨(CLC)가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다수의 연기자들도 소속돼 있다.
 
박 대표는 큐브엔터의 최대 강점으로 지속적인 제작 활동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을 꼽았다.
 
그는 "큐브엔터는 체계적인 내부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콘텐츠 개발·운영에 영속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큐브엔터만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소 월평균 1회의 신곡 발표 주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텐츠 생산이 불규칙한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제작 활동은 큐브엔터의 수익성과 안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개별 아티스트들을 회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빗대며 그들의 브래드화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 소속 가수인 비스트는 지난해에만 총 19개의 트로피를 수상함과 동시에 빌보드가 인정한 올해의 K팝 1위에 올랐고, 신인 그룹 비투비와 최근 컴백한 포미닛 역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룹 구성원 개개인은 작사·곡,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아티스트 개인별 브랜드화에 성공하고 있다"며 "큐브엔터만의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우수한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원동력으로 차별화된 제작 기획력을 들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한 해외 아티스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큐브엔터에 따르면 큐브엔터는 글로벌기업과 신인 아티스트 발굴·양성 공동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 5개국 대상 글로벌 오디션 K-POP STAR HUNT를 제작하는 등 해외 아티스트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큐브엔터 연습생 25명 중 5명이 외국인 연습생이라는 사실 역시 이같은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로 개별 아티스트에서 비롯되는 사건·사고를 꼽으며 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트레이닝을 강조했다.
 
그는 "큐브엔터 소속 대표 아티스트 비스트와 포미닛은 올해로 데뷔 7년차로 단 한 차례의 사건·사고 없이 모범적인 가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는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예상치 못한 리스크로 위기를 겪는 특정 매니지먼트사들과는 달리 큐브엔터가 우수한 인적 관리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소속 연예인의 계약 만료 시점도 대부분 1~2년 이상 남아있어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현재 당분간은 재계약에 대한 리스크 요인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상장 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큐브엔터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유입될 약 142억원 규모의 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 마련, 신인 연예인 발굴, 연습생·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설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상장은 큐브엔터의 가치와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회사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소속 연예인들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면 이미 국내 빅3 매니지먼트사들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상장을 통해 향후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큐브엔터와 우리스팩2호의 합병기일은 오는 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약 2507만주이며 합병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약 577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편 큐브엔터의 최대주주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003560)로 50.0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IHQ 소속 아티스트로는 장혁, 김우빈, 이유비, god, 박재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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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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