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국채매입 효과로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독일 증시는 역대 최고치로 마무리했다.
◇독일 DAX 지수(자료=대신증권)
독일 DAX 지수는 266.11포인트(2.24%) 오른 1만2167.7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가 1만2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0.70포인트(1.01%) 상승한 5061.16을, 영국 FTSE 지수는 63.50포인트(0.94%) 오른 6804.08을 기록했다.
매달 600억유로어치의 국채를 매입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유로존 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우선 내년 9월까지 국채매입을 단행하고 경제 성장률과 물가 수준을 고려한 후 추가 매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유럽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개선된 점 또한 주가에 힘을 실어줬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도이치뱅크(2.62%), 코메르츠뱅크(1.51%), 바클레이즈(0.74%)가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주인 폭스바겐(2.86%), 푸조(2.47%), BMW자동차(2.21%)도 올랐다.
핀란드 유통그룹 케스코는 손실을 기록 중인 가정용품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