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째 상승했지만 199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반영된 탓이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08%) 오른 1987.3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방향성 없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장 들어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 전환과 함께 상승 폭을 늘렸지만, 장 막판까지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18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9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7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2.27%), 음식료(1.63%), 전기전자(1.15%), 종이목재(0.98%), 의약품(0.49%), 제조업(0.41%), 비금속광물(0.36%), 운수창고(0.3%) 순으로 올랐다. 섬유의복(-1.76%), 건설(-1.71%), 철강금속(-1.5%), 통신(-1.06%)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8%) 오른 635.4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억원, 11억원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0.27%) 오른 11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