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이 주도해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이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IB에는 영국이 지난주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3개국이 참가하면 유럽의 주요 7개국(G7)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AIIB는 지금까지 동남아 등 30개국 정도가 참가를 표명해왔지만 미국과 일본은 운영이 불투명하다는 이유 등으로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왔다.
아울러 유럽 등 서방국가에도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불참할 것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중국과의 경제관계 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유럽과 호주는 지속적으로 참여에 관심을 보였고 최근 적극적으로 다가서기 시작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지난주 공식적으로 참가할 의사를 밝히자 다른 국가들도 이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