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정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리고 대기업의 입체적 지원을 통해 세계적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탄생했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017670)은 3D 이미징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 소재 벤처기업 '듀얼어퍼처인터네셔널'(DAI)에 대한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DAI는 미래창조과학부 스마트 IT 융합시스템 연구단(CISS)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합작법인으로, 이번 SK텔레콤(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협력 MOU)의 지원으로 '3각 지원'을 받게 됐다.
DAI는 3D 거리 정보를 측정하는 데 있어 4컬러 센서를 사용한 이중조리개 기술을 적용해, 필요한 센서를 2개에서 1개로 줄여 저전력·저가 혁신을 달성한 기업이다. 이 기술은 동작인식 및 무인자동차 등 향후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DAI 최고경영자(CEO)인 이대범 박사는 HDMI 영상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주도한 실리콘 이미지를 창업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영상 분야의 구루(Guru)로 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로 자사가 개발중인 지능형 카메라에 DAI의 3D 이미지 추출 및 향상 기술을 적용해 보안 및 BI(Business Intelligence)관련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DAI 지원협력을 시작으로 대덕 연구단지내 우수 기술과 특허를 발굴해 글로벌 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DAI와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성장 사업에 필요한 신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망 기술 보유 회사와의 기술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추구를 통해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은 17일 듀얼어퍼처인터네셔널에 대한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