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과 일본이 공동조성한 총 1억달러 규모의 부품소재 공동펀드가 하반기에 출범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일본 동경에서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은과 일본 CSK벤처캐피탈사간 '부품소재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협력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기관이 한국내 부품소재기업 투자를 위해 한국 금융기관과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은과 일본 CSK사가 50%씩 출자할 이번 펀드는 한국내 부품소재기업들은 물론 한국에 진출하는 일본기업에까지 투자할 예정인데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으로 일본 벤처캐피탈사의 한국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SK벤처캐피털은 일본 정보기술(IT)·금융그룹인 CSK홀딩스의 자회사로 일본합동파이낸스(JAFCO)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SBI)와 함께 일본 3대 벤처캐피털로 손꼽히며, 이미 국내에서는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바이로메드 2곳에 총 3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 지난 2007년 6월 30억달러 규모의 'CSK벤처캐피털 생명공학 펀드'를 조성해 한국과 일본, 미국 등 13개 신약개발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엔화대비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일본 투자가들이 한국 투자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추가로 2, 3호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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