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아연도금 강판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난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 강판을 가정용 건축재로 쓸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 강판을 건물의 천정이나 벽, 바닥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규격(KS) 기준을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표준원에 따르면 고내식 강판은 아연도금 강판보다 내식성이 5배~10배 이상 강해 건축물 노화의 주요 원인인 철강재의 부식을 막고 건물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한편 건축물의 수명까지 늘릴 수 있다.
아울러 아연도금 강판은 절단 부위에 재도금이 필요해 품질 불량이 발생하기 쉽고 환경오염도 생기지만 고내식 강판은 절단하더라도 재도금 처리가 필요 없다.
표준원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수로 등에 쓰이는 빗물받이 강관(KSD 3590)과 비닐하우스 강관(KSD 3760)에 고내식 강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KS를 개정한 후 고내식 강판에 대한 판매가 늘었다"며 "주거용 건축물에 사용되는 강제 갑판과 천정상부 받침재에도 고내식 강판을 쓸 수 있도록 KS를 개정했다"고 말했다.
표준원은 또 고가의 304스테인레스강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저합금 스테인레스강의 기준을 관련 표준(KSD 3705 : 냉간압연 스테인레스강)에 규정했다.
◇고내식 삼원계 합금도금 강판 단면도(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