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 연구개발(R&D)장비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활용도를 개선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는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산업 R&D장비 신규구축 및 활용개선 간담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산업기술개발기반 구축(1548억원 투입) 과정에서 사업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신규 장비구축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검증 강화 ▲사업 중간평가 강화 및 책임성 확보 ▲산업기술 개발장비 통합관리 플랫폼(e-Tube) 활성화 ▲구축 장비의 공동 활용도 제고 및 장비 이용료 표준화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규 인프라 사업의 사전타당성 검증을 강화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e-Tube시스템을 기반으로 국산장비의 구매를 활성화하는 한편 수요자 중심의 장비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우선 내년 예산부터 정부가 사전기획하지 않은 장비구축 과제에 대해서는 사전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의무화한다.
또 e-Tube 시스템을 통해 전국에 분산된 장비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장비 보유기관들을 대상으로 '공동 활용장비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별 플랫폼내에서 장비 검색과 위치확인, 예약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기술 개발장비 통합관리 플랫폼(e-Tube) 체계도(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산장비의 구매·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수행 기관의 장비구매 계획 정보를 e-Tube 시스템에 사전등록하게 하고, 장비조달업체 데이터베이스를 올해 상반기 중 구축해 구매자와 판매자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비를 구매할 때 예산 사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자입찰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RCMS(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와 연계해 사업비 집행 보류 등 제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성과 점검과 e-Tube 시스템 이용 등의 현장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앞으로 장비구축의 단순 양적확대를 지양하고 신규 장비의 효율적 도입과 기존 장비활용의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