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전자(066570)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을 주력으로 하는 생활가전 사업(H&A)의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정도현 LG전자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통합한 H&A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와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 사업부를 전격적으로 통합했다.
에너지효율과 원가경쟁력 등 제품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인프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프리미엄 라인 G시리즈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UX디자인을 강화한 보급형 라인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태블릿PC와 웨어러블 기기로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OLED TV로 차세대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하는 동시에 울트라HD(UHD) TV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 사장은 또 "자동차부품(VC) 사업부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며, IT·모바일과 연계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올해까지 단 한 차례도 주주총회에 나온 적 없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서면으로 이날 주총에 대한 의견을 대신했다. 그는 세계 속 선도기업으로 진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올해도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가 확산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한발 앞선 준비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