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발광다이오드 즉 LED TV 시장을 놓고 삼성과 LG전자가 전면전에 돌입했다.
선수를 친 쪽은 삼성전자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LED TV 5개 모델을 출시하며 LED 시대 개막을 알렸다.
한발 늦은 LG전자는 지난주 22일 LED 모델을 출시하면서 '화질'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보다 헤르츠가 2배 높은 240 헤르츠 LED TV로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27일 동급인 240 헤르츠 LED TV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삼성과 LG전자는 제품 라인업에서 출시 시기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일 정도로 LED TV 시장을 놓고 초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27일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LED TV 가운데 최고가 프리미엄급인 8000시리즈 모델을 내놨다. 이로써 삼성은 6000에서 8000시리즈까지 8개 모델로 전체 LED TV 라인업을 갖췄다.
가격대도 스탠드(10만원 상당)를 포함해 310만원에서 690만원까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삼성은 8000시리즈를 출시하면서 LG전자보다 평균 40만∼50만원 정도 가격을 높게 책정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제 삼성은 240㎐ 제품을 기준으로 55인치형을 690만원대에, 46인치 제품을 470만원에 내놨다. 이는 LG전자보다 같은 인치 대비 스탠드를 포함해 50만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LG전자는 한발 늦은 출시 시점을 ‘화질’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으로 240㎐ LED 제품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 관계자는 “LED TV는 LG 기술력을 대표하는 제품”이라며 “LG전자는 앞으로도 화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더욱 얇은 디자인의 LED TV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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