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 "금리인하 주택 매매 증가할 것"

입력 : 2015-03-24 오후 3:11:2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8명은 이번 금리인하로 주택 구매력이 높아지며 매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써브는 전국 공인중개사 1000명에게 '금리인하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구매력이 높아져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77.8%(778명)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2.2%(222명)에 그쳤다.
 
이어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견해'는 '부동산 및 경기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는 의견이 56.3%(563명), '가계부채만 늘어날 우려가 커 부정적이다'란 의견이 43.7%(437명)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금리인하가 매매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답변이 61.2%(612명),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38.8%(388명)로 나타나 응답자 60% 이상이 금리인하가 매매 거래량을 늘리면서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하가 전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세의 월세 가속화로 전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81.0%(810명)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9%(190명)에 불과했고 '금리인하가 월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물건이 늘어 월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57.1%(571명),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월세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42.9%(429명)로 월세 가격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보다 약간 많았다.
 
'금리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상품'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가 38.1%(381명)로 가장 많았고 '분양 아파트'가 38.0%(380명)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가 거의 없고 둘을 합한 수치가 76.1%로 결국 답변자 중 대다수가 아파트가 최대 수혜 상품인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상가' 12.3%(123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5.3%(53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5.1%(51명), '토지' 1.2%(1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국 공인중개사 중 76%는 금리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상품으로 아파트(기존, 분양)를 꼽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 보다는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 그 중에서도 환금성이 좋고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더 유리하다고 해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1000명(수도권 617명, 지방 383명)이며, 조사 기간은 3월 16일~3월 23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62%p다.
 
◇전국 공인중개사 1000명을 대상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매매가격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자료=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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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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