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라 마곡지구, 미사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지구가 주목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와 다음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재당첨제한에 주의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에 당첨된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시 5년간 재당첨제한이 적용된다.
전매제한 기간도 살펴봐야 한다. 수도권은 그린벨트 해제 지구 여부, 시세대비 분양가 수준, 민영·공공분양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1~6년이다. 거주의무 기간이 1~3년인 단지도 있다.
특히 이번 달 이후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이 몰려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물량은 3월 이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공공택지 27곳에서 아파트 61개 단지, 4만719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동탄신도시, 임대주택 제외)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로서 희소성이 높다. 마곡지구에서는 2차 분양물량으로 SH공사의 공공분양 4개단지, 520가구가 오는 8월 공급된다. 공공분양물량은 8단지 266가구, 10-1단지 58가구, 11단지 102가구, 12단지 94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미 입주한 1차 분양단지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최고 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특히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우선공급하는 공공분양에 대한 무주택 세대주 요건이 없다.
한강변에 자리잡은 미사지구는 강남접근성이 좋아 청약자의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미사강변센트럴자이와 더샵리버포레 등이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최고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사지구에선 올해 4곳 2594가구 분양이 준비돼 있다. 이번 달 이후
GS건설(006360)이 먼저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91~132㎡(펜트하우스 포함) 555가구 규모다.
이어 다음달 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전용 74~84㎡ 754가구가, 9월에는 대원칸타빌 중대형 55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신안인스빌(32블록) 735가구(주택형 미정)도 올해 하반기 분양을 시작한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단독 시행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다. 지금동, 도농동 일대에 전체면적 475만㎡에 아파트 등 주택 3만여가구가 들어선다.
다산신도시에선 다음달 첫 분양을 시작으로 4곳 4532가구가 올해 분양예정이다. 다산 진건지구 B2·B4블록에서 자연&롯데캐슬 1186가구와 자연&e편한세상 1615가구가 다음달 분양예정이다. 10월에는 다산진건유승한내들 646가구, 진건반도유보라 1085가구가 분양된다.
용인 역북지구는 용인도시공사가 낙후된 용인 동부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도시개발지구다. 총 41만㎡에 4100여가구가 들어선다. 동백지구 이후 10년만에 분양하는 공공택지다.
다음달 초 첫 공급되는 골드클래스 용인역북을 비롯해 3개단지 272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골드클래스 용인역북은 오는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전용 59~83㎡ 623가구를 다음달 초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우미린센트럴파크 전용 59~84㎡ 1260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4257가구, 부천 옥길지구에서 44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라 마곡지구, 미사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지구가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올해 초 마곡 13단지 민간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 ⓒNews1